[미디어펜=김동준 기자]제주도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제주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알씨케이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 후보의 지지율은 42.1%, 문 후보의 지지율은 37.1%로 나타났다.
게다가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원 후보는 36.0%, 문 후보는 35.8%로 집계돼 박빙 양상을 보이면서 최종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별로는 원 후보가 동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제주시 동 지역과 서귀포시 동 지역의 지지율은 각각 44.4%, 45.9%로 조사됐다. 반면 제주시 읍면지역(38.2%)과 서귀포시 읍면지역(32.5%)에서는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문 후보는 서귀포시 읍면지역(47.0%)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동 지역(35.5%), 제주시 읍면지역(36.9%), 서귀포시 동 지역(34.9%)에서는 원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낮았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원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다.
남성의 경우 원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42.8%로 나타났지만 문 후보는 37.6%였다. 여성은 41.3%가 원 후보를 지지했고 36.7%가 문 후보를 지지했다.
연령별로는 노년층에서 원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고, 문 후보는 비교적 젊은층의 지지율을 얻었다.
50대에서는 50.9%(문 후보 36.7%)가, 60세 이상에서는 58.2%(문 후보 24.5%)가 원 후보를 지지했고, 문 후보는 19~29세 33.8%(원 후보 26.2%), 30대 45.8%(원 후보 33.5%), 40대 48.2%(원 후보 3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원 후보는 자유한국당(70.8%)과 바른미래당(76.1%)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높았고, 문 후보는 민주당(55.6%)과 정의당(38.6%) 지지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한편, 뉴스1 제주취재본부가 ㈜엠알씨케이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 13일 제주도민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전화면접(유선 32.6%·무선 67.4%)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5%,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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