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거주자 외화예금이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 거주자 외화예금은 782억2000만 달러로 한 달 전과 비교해 31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 규모가 800달러 밑으로 내려 간 것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달러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37억3000만 달러 감소한 663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이 달러당 1,068.0원으로 전월 말(1,063.5원)보다 4.5원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엔화 예금은 49억9000만 달러로 2억8000만 달러 늘었고 유로화 예금도 4억5000만 달러 증가한 37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위안화 예금은 2000만 달러 증가한 11억 달러, 기타통화 예금은 1억3000만 달러 줄어든 20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