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 이달 초부터 폐기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미국의 북한전문재체 38노스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북한이 오는 23~25일 공개적으로 폐기하겠다고 예고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 이달 초부터 폐기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7일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의 위성사진엔 북쪽과 서쪽, 남쪽 갱도 주변에 있던 이동식 건물들이 철거됐다.
또 갱도 입구에서 갱도 밖 야적장으로 이어진 광차 이동용 일부 레일이 제거됐고, 갱도 주변에 있던 광차들도 쓰러져 있거나 곳곳에 흩어져 있는 모습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쪽 갱도 입구 쪽에 있던 간이 건물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간이 건물들이 철거된 것과는 달리 지휘센터와 행정지원 구역에 있는 핵심시설 건물은 여전히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다. 주요 갱도 입구도 봉쇄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는 북한 외무성이 오는 23~25일 한국을 비롯한 주요 외국 언론이 지켜보는 앞에서 갱도와 주요 건물을 폭파와 철거를 하기 위해 남겨뒀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