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올해 1분기에 해외 카드사용 금액이 5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1∼3월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를 포함한 체크‧직불 카드 금액은 50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11.4%, 작년 동기대비 26.0% 늘어난 규모다.
겨울방학과 설 연휴 등으로 이 기간 전분기보다 8.2% 많은 743만명이 출국하며 카드 사용도 크게 늘은 데다 원화 강세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내국인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을 적용해보면 원화로 5조4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사용 카드 수는 1643만8천장으로 전분기 대비 12.4% 늘었다.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308달러로 전분기 대비 0.9% 줄었지만, 작년 기간과 비교해 1.5%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33억99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체크카드 15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20억7300만 달러로 전분기 보다 1.1%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5% 줄어든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