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KB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 기간 중 창구에서만 16억원에 달하는 80건의 금융사기 피해자금 인출을 사전에 예방했다고 밝혔다.
금융사기 자금으로 의심되는 거래를 인출 알람을 통해 모니터링팀으로 연락해 신속하게 조치하고, 정기 예·적금 중도해지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유의문구를 필수 안내 후 서명을 받는 등 전사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창구 고액 현금인출 시 전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피해예방 문진제도를 실시해 창구를 통한 금융사기 피해자금 인출 100% 차단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자동화기기를 통한 사기자금 인출이 어려워 지자 은행 창구에서 인출하는 시도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선제적인 프로세스를 마련해 이에 대응하고 있다. 문진제도를 통해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8명으로 구성된 금융사기 모니터링 전담팀에서 즉시 지급정지 조치 및 관할 수사기관과 협조해 현장에서 즉시 검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 직원이 금융사기 예방에 대한 의무감을 갖고 창구를 통한 거래 시 금융사기 피해여부 확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소중한 자산 보호에 앞장서는 KB국민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창구에서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에 대한 유공을 인정받아 지난달 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총 5명의 유공직원이 감사장을 받았다. 올해 1분기에만 전국 각지의 직원 14명이 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