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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경빈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이 '문재인 정부의 탈북민 정책지원과 차별성'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위드유 제공 |
[미디어펜=정광성 기자]탈북 청년 단체 ‘위드유(with-U)’가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창비서교빌딩에서 제2회 with-U 통일포럼을 열었다.
위드유는 이날 오후 고경빈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을 연사로 초청해 ‘문재인 정부의 탈북민 지원정책과 차별성’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고 이사장은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에 와있는 탈북민들이 우리사회에 잘 정착하는 일이 핵심적인 것”이라며 “탈북 청년들의 정착을 위해 정부와 기업, 사회 모두가 나서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고 이사장은 또 과거 동서독이 통일될 때도 동독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서독 정부가 적극 나섰던 것을 거론 하며 “탈북민들이 취업해 잘 정착하는 것이야 말로 통일의 작은 시험대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with-U 통일포럼은 남북정상회담 전날인 지난 4월 26일 첫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포럼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포럼은 하나금융그룹에서 후원했다.
탈북 청년들의 사회적 역할과 통일이후 남북 사회 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직장인들로 구성된 청년 단체 ‘위드유’의 활동은 지금까지 안팎의 관심을 받아 왔다.
2011년 북한 출신 직장인 8명이 모여 결성한 ‘위드유’는 그 해 3월 발대식을 갖고 통일에 대한 이슈와 동향인들의 친목을 다지는 모임을 가져 왔다.
북한 출신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을 스스로 바꿔보자는 목표로 활동해온 이들은 말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자는 생각으로 2014년 8월 가수 이승철과 함께 ‘독도음악회’를 개최했다.
또 2015년에는 좌·우 이념 갈등을 넘어 균형 있는 역사관을 배우려는 취지로 직접 마련한 한국 현대사 강좌를 개최했다. 강좌에서는 보수·진보 인사가 고르게 강사진으로 참여해 이승만 대통령부터 노무현 대통령까지의 현대사까지 우리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해 폭 넓은 시각을 보여준 바 있다.
또 그해 북한의 DMZ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을 입은 당시 하재헌 하사에게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500만원을 위문금으로 전달했다.
2016년 7월에는 독일을 방문해 베를린 장벽에서 ‘오늘의 베를린에서 내일의 평양을 본다’ 주제로 통일 기원 합창을 진행한 바 있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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