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소비자들의 첫차가 엔트리급 승용차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수요로 흡수되고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해당 차급에서 펼치는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경쟁이 치열하다.
더욱이 SUV의 인기로 다양한 차량이 출시되고 있고 수입차 브랜드 역시 시장진출을 선언하며 시장이 커지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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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티볼리 아머기어2 /사진=쌍용차 |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소형SUV 시장에서 현대차 코나는 3490대가 판매되며 3341대의 쌍요차 티볼리 보다 많이 판매하며 해당 차급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3월에는 티볼리가 4121대를 판매하며 코나(4098대)보다 많은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해당차급에서 현대차와 쌍용차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현대차를 상대로 쌍용차가 이 같은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소형SUV의 시장이 시작된 2015년 오랜만에 신차를 들고 새롭게 등잔한 쌍용차가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놀라운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해당차급에서는 기아자동차의 스토닉과 르노삼성의 QM3, 한국지엠의 트랙스 등도 같이 경쟁을 하고 있지만 1·2위를 다투기에는 판매량이 부족하다.
특히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 코나는 1만4461대, 티볼리는 1만3335대로 약 1000대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면 1·2위를 제외한 타 차종 중 최대 판매 차종인 스토닉이 6715대로 절반수준도 못 미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뒤이어 한국지엠 트랙스가 2912대, 르노삼성 QM3가 2161대를 판매하는 실적을 보였다. 즉 소형SUV시장에서 1·2위가 절반이상의 판매량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현대차는 코나의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전기차를 출시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세계최초의 소형SUV 전기차로 1회 중전에 406km를 달릴수 있는 차량이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편도로 주행 할 수 있는 거리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새로운 시너지효과로 코나의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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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
이에 반해 2015년 첫 출시 후 모델노후화가 진행중인 티볼리는 꾸준히 티볼리에어와 같은 파생모델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쌍용차의 전략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꾸준한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또 최근엔 커스터마이징 모델 쌍용차 기어2로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며 신차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형SUV의 인기는 근무환경의 변화로 여가시간을 활용해 레저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며 SUV차량의 인기가 높아졌고 진입장벽이 낮은 소형SUV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런 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첫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소형 승용차 이른바 엔트리 차량보다 활용도가 높은 소형SUV 차급으로 몰리며 소형SUV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업체들과 함께 수입차 브랜드에서도 소형SUV에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차급이 소개되고 있고 차급의 다양화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업체들의 신차 출시에 따른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더욱 높아졌고 이로 인해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 기존 세단고객들의 간섭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로인한 신시장 개척에도 일조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장에는 좋은 역할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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