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민 기자]이동통신사들이 내년 3월로 예상되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앞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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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모델들이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WIS 2018의 SK텔레콤 전시관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SK텔레콤 |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 IT쇼(WIS) 2018'에서 SK텔레콤과 KT는 5G를 주제로 5G 시대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소개했다.
현 4세대(LTE) 대비 20배 빠른 5G의 속도는 최대 20기가바이트(GB)로, 0.001초의 초저지연과 100만개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초대용량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동안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단순 속도만 빨리진 것 이외에 체감할 수 있는 아이템이 없어 5G 상용화의 의미가 크게 와 닿지 않았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5G는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와 대용량 성능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VR), 가상현실(AR),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융합하면 그 능력이 극대화 된다.
SK텔레콤과 KT는 이번 WIS 2018에서 각각 "5G 생활의 순간을 잡다"와 "5G 이륙하다"라는 주제로 상용화를 앞둔 5G 기술과 서비스를 미리 선보이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이들이 선보인 5G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5G 상용화 이후 변화될 세상을 예측할 수 있다.
먼저 5G의 빠른 속도를 활용한 360도 영상통화가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360 라이브 영상통화' 서비스를 통해 상대방의 주변까지 촬영한 실시간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5G망을 통해 전달해 생생한 360도 영상통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꾸준히 진화하고 있는 VR 서비스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KT는 관람객이 직접 VR 기기를 쓰고 총싸움을 벌이는 5G 기반 VR게임 스페셜포스와 혼합현실(MR) 기반의 스포츠 게임관람 등의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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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D 2018의 KT 전시장 /제공=KT |
5G가 상용화되면 8K(7680x4320)급 초고화질의 VR 서비스가 가능해져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VR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5G 상용화는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교통혁명을 가져올 것을 전망된다. 'HD맵'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SK텔레콤은 5G 시대 자율주행 등 교통혁명의 기반이 될 HD맵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맵 제작 차량을 전시하고 이 차량이 5G망과 센서를 통해 다양한 사물의 정보를 인식하는 모습을 대영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작적으로 구현했다.
KT도 국내 통신사 최초로 IVI(In-Vehicle Infotainment) 전용 플랫폼인 '기가 드라이브(GiGA drive)'를 불 수 있도록 했고,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와 충전에 대한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인 'EV Management Solution'을 소개했다.
5G의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체험존을 통해 실제 5G 시대에 빠른 속도를 활용해 어떤 서비스들이 등장할지 예측할 수 있게 했다. KT는 관람객이 5G 단말기를 통해 5G와 LTE 속도 차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5G 홀로그램, 실시간 스포츠 중계기술 등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5G 초연결사회에서 사물과 사물을 이어줄 IoT 전용망, 'LTE Cat.M1'과 'LoRa'의 시스템과 단말, 이를 통해 제공될 혈당측정기와 블랙박스, 차량 트래커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5G는 그동안 속도의 한계로 적용하지 못했던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양산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동통신과 타산업의 융합을 통해 더욱 진화된 세상으로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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