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긴장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대해 최고 25%의 고율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대해 최고 25%의 고율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주력 대미 수출품으로 관세부과 조치에서 한국이 예외로 인정받지 않으면 큰 타격이 예상된다. 더욱이 이미 미국의 수입차 관세는 세단이 2.5%, 픽업트럭에 25%가 부과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현지시간) 산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 자동차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최종목표는 최대 25%에 달하는 관세 부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우리의 위대한 자동차 산업 노동자들에게 빅 뉴스가 곧 있을 것이며, 다른 나라에 일자리를 빼앗기는 수십 년이 지나는 동안 당신들은 충분히 오래 기다렸다"고 말해 구체적인 조치를 시사했다.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대미 주력 수출품이라는 점에서 향후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가 구체화한다면 우리 자동차 산업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7년 연간 수출액은 자동차 146억5100만 달러, 자동차부품 56억6600만 달러로 전체 수출(686억1100만 달러)의 21.4%, 8.3%를 차지했다. 

또 자동차는 2017년 전체 대미 무역흑자(178억7000만 달러)의 72.6%(129억6600만 달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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