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25일 다음 달 12일 개최 예정이었던 북미정상회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내시장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 외국인들의 민감도가 크다고 봤을 때 영향이 일부 있겠지만, 뉴욕시장의 한국물 지표 움직임을 보면 영향은 제한 적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에는 영향이 단기에 그쳤으며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총재는 “앞으로 북미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그런 점을 잘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서한을 보내 다음 달 12일 예정됐던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슬프게도 김 위원장이 최근 성명에서 보여준 엄청난 분노와 적개심 때문에 나는 이번에 오랫동안 계획한 정상회담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