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고위급 실무회담을 가질 예정인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30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미국 뉴욕행 항공기에 탑승해 출발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부위원장과 북미 고위급 회담을 갖기 위해 30~31일(현지시간) 뉴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뉴욕 도착 후 미국측 카운터파트인 폼페이오 장관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북미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최종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앞서 김 부위원장은 지난 29일 베이징에 도착해서 당일 오후1시25분 베이징발 워싱턴행 항공편을 예약했지만 30일 오후1시 뉴욕행 항공편으로 예약을 변경했다.

이어 29일 오후에 30일 오후10시35분 항공편으로 예약을 재차 바꾸었다가 30일 오전 당일 오후1시에 출발하는 뉴욕행 항공편으로 최종 변경하는 등 기존 항공편을 3차례 취소한 끝에 뉴욕행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김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측 대표단은 이날 서우두 공항에서 공항 셔틀버스를 이용해 직접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항에는 김 부위원장의 수행원으로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 및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도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