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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이 1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있다. (오른쪽 안쪽에서부터) 안문현 국무조정실 심의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왼쪽 안쪽에서부터) 북한의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사진=통일부 제공 |
[판문점 공동취재단=미디어펜 김소정 기자]남북은 1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갖고 이달 14일 장성급 군사회담, 18일 체육회담, 22일 적십자회담을 각각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4.27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이날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남북간 합의된 이 같은 내용은 공동보도문으로 채택됐다.
먼저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해 부문별로 열리는 회담 중 첫 일정은 오는 14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되는 장성급 군사회담이다. 군사회담에서는 남북 사이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 등을 협의한다.
남북은 또 18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와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진출을 비롯한 체육 분야의 교류협력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체육회담을 열기로 했다.
이어 남북은 22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적십자회담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은 남북관계의 전면적이고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실천적 조치로 가까운 시일 내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업지구에 개설하기로 했다. 남북은 당장 이를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또 남북은 6.15 공동선언 발표 18돌을 의미 있게 기념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차후 문서 교환방식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전체회의 때 우리측은 오는 6.15 남북공동행사를 당국자와 민간인 등이 참여해 남측지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남북 당국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남북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가까운 시일 안에 쌍방의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업지구에 개설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남북은 이를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이 밖에 남북은 10.4선언에서 합의된 동해선·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의 연결과 현대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철도 및 도로협력 분과회의, 산림협력 분과회의, 오는 가을 북측 예술단의 남측 지역 공연을 위한 실무회담 등을 개최하는 날짜와 장소는 차후 문서교환을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남북은 고위급회담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판문점선언 이행을 총괄적으로 점검하고, 부문별 실무회담 진행 과정을 보면서 차기 고위급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