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국제원자력기구(IAEA)는 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 것과 관련해 즉각 행동에 나설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 및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아마노 유키아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사회의 승인이 나면 이르면 수주 내에 북핵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작업을 재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 핵 활동을 검증하고 감시할 능력을 가진 국제기구는 IAEA가 유일하다"며 "북핵 사찰단 규모에 대해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필요한 경우 많은 사찰 요원들을 동원할 수 있다"며 "북핵 검증에 나서달라는 요청은 아직 없지만 우리는 이해당사자 국가들과 연락해왔고 많은 교류를 했다"고 덧붙였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정치적 합의가 도출되면 단기간, 수개월이 아닌 수주 내에 핵사찰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검증 작업에 나서달라는 요청은 아직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