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1~23일 러시아를 국빈방문 해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등 일정을 갖고, 한‧러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에 대한 정상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를 토대로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을 포함한 한‧러 간 실질 협력을 증진해 나가는 동시에, 양국간 협력을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번영과 발전으로 연결시켜 나가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또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세번째로 지난해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만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그간 양 정상 간에 형성된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의 신북방정책에 있어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의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양국간의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은 1999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 이후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국빈방문 기간 중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이 밖에 메드베데프 총리 등 러시아 주요 인사를 접견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빈방문 기간 동안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두에서 열리는 한국‧멕시코전 월드컵 경기를 찾아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고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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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7년 9월 6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 마련된 단독회담장에서 '한-러 단독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