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세기의 담판이라 불리는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싱가포르 수행단에 미 정부의 외교안보 핵심인사들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파야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이 동승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ABC방송은 이날 앞서 싱가포르에서의 의전 실무회담을 진행한 미국측 대표인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비롯해 "미라 리카르델 NSC 부보좌관·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 미디어 국장·세라 틴슬리 NSC 대외담당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에어포스원에 동승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성 김 필리핀주재 미국대사와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장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따른 확대회담에 배석하거나 상황을 챙길 것으로 관측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워싱턴DC에 남았다.

북미 정상 간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은 오는 12일 오전9시(한국시각 오전10시)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다.

아직까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12일 회담을 갖고 이튿날인 13일 귀국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있으나, 양 정상이 이틀 연속 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은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오후 싱가포르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