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내일은 매우 흥미로운 회담이 있다"며 "회담이 매우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인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오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날 리셴룽 총리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찬 회동에 참석해 오찬장에 앉아 모두발언하는 모습까지 생중계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찬회동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수고한 싱가포르의 역할에 대해 리셴룽 총리에게 "귀국의 환대와 전문성, 우정에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리셴룽 총리는 이날 오후12시45분 카메라 앞에서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오찬회동 중간에 참석자들은 오는 14일 72세로 생일을 맞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생일 케이크를 전달하는 등 생일을 축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2시가 지나 이스타나궁을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샹그릴라호텔에서 싱가포르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 및 미군 장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및 오찬회동을 가졌다./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