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미 연합군사훈련(War Game)의 중단은 내가 제안했다"며 "다만 비핵화에 관한 북한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즉각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연합훈련(워게임)을 중단하자는 것은 내가 요청한 것"이라며 "워게임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북한과의 협상에서 선의의 신뢰를 지니고 진행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한미훈련은 매우 도발적"이라며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결렬될 경우,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지만, 즉각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트위터 글을 통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은 아시아 전역에서 칭찬을 받고 있다"며 "수백만 명의 목숨을 잠재적으로 구했을지라도 우리나라 일부에서는 북한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실패로 보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미 연합군사훈련(War Game)의 중단은 내가 제안했다"고 밝혔다./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