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하반기에 8000가구의 주택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매입임대사업은 도심지내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LH가 매입해 수리, 도배 등 새 단장을 통해 깨끗한 집으로 탈바꿈시켜 청년과 신혼부부, 생계·의료수급자, 장애인 등 무주택 서민에게 시중 임대료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도심에 거주하는 청년이나 수급자 등이 현재의 수입으로 현 생활권에서 안정적으로 주거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LH가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은 도심지 한복판 곳곳에 분포돼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임대료가 저렴해 최소한의 주거비로 기존 생활권에 계속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H는 2004년 첫 공급 이후 작년까지 총 8만1000호를 주거 취약 계층에게 공급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청년·신혼부부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년·신혼부부까지 공급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 LH의 매입임대주택 매입 물량은 주거취약계층용 주택 7100호, 청년용 주택 540호, 신혼부부용 주택 2900호로 총 1만540호이며, 지난 2월부터 매입주택 신청 접수를 시작해 5월까지 총 2489 가구 매입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 8051 가구를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대상 주택은 '건축법시행령'에 의한 다가구주택, 공동주택(다세대, 연립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중 사업목적에 적합한 주택이며, 공동주택은 호당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에 한하고 호별 전용면적이 최저 주거면적인 15㎡이하이거나 단열재를 불연재로 사용하지 않은 주택은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매입지역은 수도권 및 5개 광역시, 지방도시 등 전국이다.
LH는 신청접수된 주택의 생활편의성 등 입지여건, 건물노후 정도 등 주택의 상태, 권리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현장 실태조사를 통해 매입대상 주택을 선정하며, LH가 제시한 매입가격(감정평가금액)과 매입조건 등에 매도자가 동의하면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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