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민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개 부처별 연구비관리시스템의 통합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한다는 목표 하에 시스템 통합 작업의 속도를 높이고, 이 과정에서 각 부처 간 연구비 집행업무 표준화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범부처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 추진단'을 발족했다고 1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추진단을 과학기술혁신본부 소속으로 설치하고, 혁신본부가 각 부처를 조율하면서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 업무를 직접 관장한다는 계획이다.
추진단장은 과기정통부 혁신본부의 성과평가정책국장이 맡게 된다. 부단장은 연구제도혁신과장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개발과장으로, 위원은 관계 부처의 과장급 공무원 및 실무추진단장으로 한다.
아울러, 추진단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하여 추진단 밑에 실무추진단을 두고, 한국연구재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등 연구관리전문기관 인력 약 14명을 파견받아 출범했다. 이와 관련, 추진단의 설치 및 운영 근거를 담은 훈령도 곧 제정될 예정이다.
추진단 발대식 행사는 이날 오후 2시에 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개최됐으며, 추진단장을 맡게 된 이태희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과 실무를 맡고 있는 연구재단, 산기평, IITP 등 각 기관의 관계자가 이 자리에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6월 연구현장에서 연구비 집행 시의 과도한 행정부담을 줄이고자 17개 부처마다 운영 중인 연구비관리시스템을 2개(과기정통부 Ezbaro, 산업부 RCMS)로 통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 1년 동안 부처별로 상이한 연구비 관리항목과 집행절차 등을 표준화해 모든 부처에서 사용 가능한 연구비관리시스템을 설계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과기정통부는 추진단 발족을 기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시스템 통합 작업을 완료해 각 부처에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12개 부처는 주로 대학, 출연(연)을 대상으로 하는 과기정통부의 통합Ezbaro시스템을 사용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등 5개 부처는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통합RCMS시스템을 사용하게 된다.
추진단장을 맡은 이태희 성과평가정책국장은 이날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은 연구자들의 행정부담을 크게 덜어주어 연구자로 하여금 연구의 몰입도와 연구효율을 높이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은 ‘사람 중심의 연구’를 지향하는 혁신본부의 대표적 정책”이라며 “앞으로 연구자가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추진단이 시스템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어 줄 것”을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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