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가 전시여성 성폭력이라는 굉장히 심각한 인권문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달 내에 외교부 계획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이날 자신의 취임1주년을 계기로 내외신 브리핑을 갖고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본과의 협의 진척상황에 대해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외교부로서는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가 '전시여성 성폭력'이라는 그런 굉장히 심각한 인권문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외교부로서의 계획을 곧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 달 안에 그 계획을 발표할 것이고 다자조정실 등과 긴밀히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장관은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10억엔을 우리 예산으로 만들어낸다는 것, 화해치유재단 향배에 대해 피해자 단체들과 긴밀히 협의를 하겠다는 것은 여성가족부가 주도하고 있다"며 "외교부도 계속 참여하고 있지만 예산 절차상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서 이를 풀어가는 것이 남아있다고 전해들었다"고 덧붙였다.

   
▲ 사진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17년 6월2일 경기 광주시 퇴촌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집을 방문해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흉상을 보고 있는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