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6.13지방선거 압승 이후 처음으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조국 민정수석에게 “지방권력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하고, “대통령의 친인척 등 특수 관계인에 대해서도 열심히 감시해달라”고 지시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국 민정수석이 ‘문재인 정부 2기 국정운영 위험요소 및 대응방안’을 보고한 이후 나온 문 대통령의 주문 내용이다.
이에 대해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 2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과거 정부를 타산지석 삼아야 한다. 과거 정부의 오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지방선거 승리 이후 새로 구성될 지방정부의 부정부패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수석은 "올해 하반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상대로 감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수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민정수석이 안건보고도 할 것”이라며 “민정수석실에서 악역도 맡아주셔야 할 것 같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번 선거 결과에 자만하지 말고,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각오로 정말 국민의 기대에 맞게 잘하고, 그다음에 유능함으로 성과를 보여드리자 하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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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는 진행 상황 전체를 청와대 전 직원에게 처음으로 생중계한다. 김의겸 대변인은 "실시간 중계로 국정철학과 대통령 지시사항, 논의 내용을 폭넓게 공유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사진=청와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