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출력 아쉬운 슬림형 TV…사운드바로 업그레이드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초고선명(UHD) TV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고화질의 감동을 더하는 프리미엄 사운드바가 주목받고 있다. 제품의 슬림화로 화질에 비해 다소 부족한 TV의 음향을 사운드바를 통해 업그레이드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며 TV·음향기기 제조사들은 다채널의 풍부한 사운드와 공간 효율성을 높인 프리미엄 사운드바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 삼성전자 모델이 QLED와 사운드바가 설치된 거실에서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올해 삼성전자의 사운드바 대표 모델은 NW700이다. 이 제품은 벽걸이형 TV 전용 스피커로 두께를 53.5㎜까지 줄여 TV와 조화롭게 실내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얇은 두께에도 사운드바 본체에 저음을 내는 ‘우퍼’ 4개를 포함 총 7개의 스피커 유닛이 내장돼 3채널의 강력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한다. 특히 ‘와이드 레인지 트위터’ 스피커 유닛은 사운드를 즐기는데 최적의 위치인 스윗 스팟을 넓혀준다.

이 제품에는 미국에 위치한 삼성전자 오디오랩에서 개발한 독자 기술인 ‘디스토션 캔슬링’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스피커 유닛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예측해 사운드 왜곡을 줄이고, 우퍼의 움직임을 조정해 웅장한 베이스음을 구현 한다.

NW700은 스탠다드 모드를 포함해 입체 음향효과를 내는 서라운드 모드, 시청중인 영상과 사운드를 분석해 자동으로 적합한 음향 효과(보이스, 스포츠, 음악, 영화)를 설정해주는 스마트 모드까지 다양한 사운드 모드를 지원한다.

   
▲ LG전자 모델이 2018년형 'LG 사운드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올해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 오디오'와 협업한 '사운드바(SK10Y, SK8Y, SK5Y)'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독자적인 오디오 기술에 메리디안의 뛰어난 신호 처리·튜닝 기술이 더해져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SK10Y와 SK8Y는 입체음향 시스템인 '돌비 애트모스' 기능이 적용돼, 영화관처럼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돌비 애트모스는 화면에 나오는 사물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따라 소리가 사용자의 앞이나 뒤, 위에서 들리는 것처럼 만들어 준다. 예를 들어 주인공의 머리위로 비행기가 날아갈 때, 소리가 시청자의 머리 위쪽에서 들리도록 해줘 더욱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공간감을 구현한다.

SK10Y는 5.1.2 채널 550와트(W)의 출력을 갖췄다. 5.1.2 채널은 전방의 좌/우/가운데와 후방의 좌/우 5개 채널, 서브 우퍼 1개 채널, 업파이어링 스피커 2개 채널이란 의미로 돌비 애트모스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특히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업파이어링 스피커는 공간감 넘치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SK8Y’와 ‘SK5Y’는 2.1 채널 360W 출력을 갖췄다.

   
▲ T11 이미지 /사진=캔스톤 제공

캔스톤의 일반적인 사운드바 형태로 사용하다가 필요에 따라 2채널 스피커로 분리해 쓸 수 있는 트랜스폼 형태의 T11을 출시했다.

T11은 선택적 공간 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사운드바 형태로 TV 앞에 배치할 수 있고, 스탠드 브라켓을 이용하면 2채널 스피커로 분리해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듀얼 프리미엄 풀레인지 유닛과 DSP 디지털 엠프를 적용해 일반 TV의 약 4배에 달하는 60W 출력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음악을 청취할 때는 물론 TV를 시청할 때도 미세한 효과음을 놓치지 않고 출력해 보다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사운드바로 과거 스피커·우퍼를 별도로 설치해야 했던 홈시어터 시스템과 같은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다”며 “사운드 퀄리티는 물론 실내 공간 활용, 간편한 설치, 인테리어 등을 고려해 사운드바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