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공동취재단=미디어펜 김규태]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양국간 4차회의가 26일 오전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시작했다. 이번 협상은 27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우리측 장원삼 외교부 한미방위비부담협상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양측은 3차례 회의를 통해 상호입장을 충분히 파악했다"며 "최근 한반도 안보 환경을 둘러싸고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마련 및 연합방위체제 강화, 나아가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방위비 분담의 원만한 타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원삼 대표는 "이번 회의부터 상호 이해와 존중의 정신 아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티모시 베츠 미국 국무부 협상대표는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 좋은 결과 바라고 있지만 그 논의에 포함되지 않은 우려도 여전히 많다"며 "그러한 우려를 한미 양국이 불식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베츠 대표는 이어 "한반도 정세가 급변함에 따라 미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 안보의 중심축이며 세계 안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베츠 대표는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은 양국 동맹의 건전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그렇기 때문에 주변 정세가 변한다 해도 우리 임무에 변함없다. 앞으로 생산적인 협의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날 방위비분담 협상과 관련해 정례브리핑에서 "양국은 동맹 중요성에 대한 공동 인식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의에 임하고 있다"며 "정부는 한반도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주한미군이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주둔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수준에서 공평한 비용분담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관한 정확한 보도를 위해 적절한 시점에 후속 언론 설명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양국간 4차회의가 26일 오전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시작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