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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이 4~5일 15년만에 평양에서 통일농구경기를 펼칠 예정인 가운데 3일 평양에 도착한 남측 농구선수단이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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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이 4~5일 15년만에 통일농구경기를 펼칠 예정인 평양시 류경정주영체육관 모습./사진공동취재단 |
[평양공동취재단=미디어펜 김소정 기자]남북이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15년만에 통일농구 경기를 펼친다.
이날 경기는 친선의 의미로 남북 선수들이 섞여서 ‘평화팀’과 ‘번영팀’이라는 이름으로 두개의 팀을 만들어서 남녀 선수들의 경기가 각각 펼쳐진다. 오후 3시40분부터 여자부 혼합경기가 먼저 열리고 남자부 경기가 이어진다.
농구경기장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방문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통일농구경기가 지난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했던 것인 만큼 ‘농구광’으로도 알려져 있는 김 위원장이 4일과 5일 중에 부인 리설주와 함께 경기를 관람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측 매체들이 이날 “북남 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남측대표단과 선수단이 3일 평양에 도착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원길우 체육성 부상, 관계부문 일꾼들이 동포애의 정으로 따듯이 맞이했다”는 내용을 사진과 함께 보도한 바 있어 이날 농구경기를 조선중앙TV가 실황 중계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남녀 선수단은 4일 혼합팀 경기에 이어 5일 오후 3시 남녀 각각 친선경기를 한 뒤 6일 돌아올 예정이다.
앞서 전날 평양에 도착한 우리 통일농구단은 저녁 7시15분부터 2시간 30분동안 옥류관에서 북측 인사들과 만찬을 가졌다.
남측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정부대표단과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일국 체육상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경기에 참가할 선수들이 함께했다.
만찬 환영사에서 김일국 체육상은 “뜻 깊은 시기에 북남 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한 선수단 분들과 자리를 같이 했다”며 “북녘의 인민들에게 보내는 남녘 동포들의 뜨거운 인사를 안고 평양을 방문한 남측 사절들을 열렬히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 귀빈실에서 조 장관이 원 부상에게 “선수단과 대표단만 온 게 아니라 남측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화해협력을 바라는 마음을 같이 안고 왔다”고 말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도 보인다.
김일국 체육상은 이어 “우리 체육인들과 평양시민들이 보내온 뜨거운 동포애적 인사를 전한다”며 “북남통일농구경기는 온겨레의 가슴 속에 부풀어오르는 통일 열망을 더욱 북돋아주고 북남 사이의 체육교류와 협력, 북남관계 개선에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균 장관은 답사에서 “15년만이다. 우리 남북 감독님들 중에서는 지난 2003년 대회에서 함께 뛰었던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안다”며 “이번 대화를 준비하며 누구보다 감회가 깊으셨을 것으로 생각하고, 처음으로 한 팀을 이루게 되는 남북의 선수 여러분도 가슴 뭉클한 설렘을 갖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농구 국가대표팀이 북측을 방문해서 경기를 갖는 것도 처음 있는 일로 안다. 남북 체육교류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3박4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지난 1999년 통일농구대회를 비롯해 체육교류는 남북관계의 중요한 시기마다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가장 앞에서 이끌어왔다. 앞으로 여러 종목별 경기에서 남과 북이 함께하고 나아가 정례적인 체육대회도 남북을 오가면서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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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에서 4~5일 열리는 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3일 평양에 도착한 남측 농구선수단이 옥류관에서 북측인사들과 만찬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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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에서 4~5일 열리는 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3일 평양에 도착한 남측 농구선수단이 옥류관에서 북측인사들과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은 남측의 조명균 통일부장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정부대표단과 북측의 김일국 체육상,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다./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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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에서 4~5일 열리는 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3일 평양에 도착한 남측 농구선수단이 옥류관에서 북측인사들과 만찬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