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어쩌다 어른'에서 김지윤이 출생 순위에 따른 관계 소통법을 소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O tvN '어쩌다 어른'에서는 김지윤 좋은연애연구소 소장이 서툰 감정 표현 때문에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어른들을 위한 강연에 나섰다.

이날 '어쩌다 어른'에서 김지윤은 "관계 소통을 좌우하는 것은 다름 아닌 출생 순위"라며 첫째와 둘째, 막내, 외동의 특징을 분석했다.

김지윤은 "첫째는 자녀를 많이 낳아야 잘 산다", "둘째는 불공정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다", "막내끼리 결혼하면 애정 결핍이 생긴다", "외동은 어른들 품에서 자라기 때문에 또래 집단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전하며 출생 순위와 성장 과정에 따라 형성된 성격이 관계에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 사진=O tvN '어쩌다 어른' 방송 캡처


먼저 첫째의 특징은 책임감이 강하고, 걱정이 많고, 통제하려는 속성이 있고, 성실하고, 긴장감이 많고, 외로움을 많이 탄다는 것이다. 김지윤은 "성장 과정에 따라 성격은 달라지며, 이는 보편적인 특성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첫째들의 의사소통 문제점을 '통제력'으로 꼽았다. 김지윤은 "첫째는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윤은 "첫째끼리 결혼할 경우 통제적인 사람들이 만나기 때문에 부부 갈등이 많아진다"면서 "동생이 많았던 첫째들의 경우 자녀를 많이 낳으면 갈등이 많이 해소된다. 자녀들을 돌보면서 에너지를 그쪽으로 분배하는 것이다"라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 사진=O tvN '어쩌다 어른' 방송 캡처


다음으로 둘째의 특징은 혼란스러움이 많고, 경쟁 구도와 불공평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김지윤은 "둘째는 '우리 가족에게 나는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경쟁 구도에 민감하지만 선택의 범위는 제한적이다. 그래서 독립성은 다소 결여된다"고 전했다.

김지윤은 "세 자녀를 두고 있는 분들은 둘째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특별히 더 잘해주셔야 한다"면서 "그래야 둘째가 공평하다고 느낀다"고 조언했다.


   
▲ 사진=O tvN '어쩌다 어른' 방송 캡처


그렇다면 외동의 특징은 뭘까. 보통 외동은 이기적일 것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이는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김지윤은 "외동은 관계에서 가장 여유로운 사람들이다. 인생은 혼자 왔다 혼자 간다는 것을 체감으로 아는 사람들이다"라며 "그만큼 관계로부터 자유롭지만,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외동은 첫째, 둘째, 외동 가운데 학업 성취도가 가장 높다는 특징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지윤은 "그래서 상극이라고 생각하는 상대에 대한 정보를 아는 것만으로 편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입장 차이를 아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는 출발점이며, 보다 폭넓은 시선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공존하는 길이라는 메시지였다.

한편 '어쩌다 어른'은 지친 어른들의 걱정을 치유하는 프리미엄 특강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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