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남북이 산림협력분과회담을 연 결과 북한 양묘장의 현대화, 임농복합경영, 산불방지 공동대응, 사방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남북접경지역과 해당지역에 대한 병해충 공동방제를 진행하기로 하고, 우선적으로 7월 중순 병해충 방제지역을 현장방문해 필요한 대책을 세우기로 하고, 모두 4개항으로 된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4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이번 회담에는 남측에서 류광수 산림청 차장, 김훈아 통일부 과장, 조병철 산림청 과장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 백원철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국장, 량기건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국장이 참석했다.
한편, 앞서 남북은 지난 28일에는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도로협력분과회담을 열고 개성-평양 경의선 도로,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를 우선 현대화하고 이를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남북은 도로 현대화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선행하기로 하고 공동연구조사단을 먼저 구성하기로 했으며, 현지공동조사는 8월 초 경의선부터 시작하고, 이어 동해선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은 이날 채택된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 공동보도문 전문이다.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 공동보도문>
남과 북은 2018년 7월 4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진행하고 다음과 같은 실천적 대책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
1. 남과 북은 양묘장 현대화, 임농복합경영, 산불방지 공동대응, 사방사업 등 산림 조성과 보호를 위한 협력문제들을 상호 협의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산림병해충 방제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당면하여 남북접경지역과 해당지역에 대한 병해충 공동방제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병해충 방제지역에 대한 현장방문을 7월 중순에 진행하며 남측은 병해충 방제에 필요한 대책을 세우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산림 조성과 보호 부문에서 이룩된 과학기술 성과들의 교류를 비롯하여 산림과학기술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남북 산림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기구 조직과 회담에서 합의된 사항들을 이행하는데서 제기되는 문제들은 문서교환을 통하여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2018년 7월 4일 판 문 점
|
|
|
▲ 남북이 4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산림협력 분과회의를 열고 첫 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는 남측에서 류광수 산림청 차장, 김훈아 통일부 과장, 조병철 산림청 과장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 백원철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국장, 량기건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국장이 참석했다./사진=통일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