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정부는 올해 계획된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고,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해 민관군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 모델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언론발표문을 내고 "오늘 국무회의에서 최근 조성된 여러 안보정세 및 한미 연합훈련 유예 방침에 따라, 올해 계획된 정부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행안부는 내년부터 실시하게 될 '을지태극연습'에 대해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을 비롯해 테러 및 대규모 재난을 포함하는 포괄적 안보개념을 적용해 민관군 합동 훈련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국가비상대비태세를 확고히 해 국가안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언론발표문을 내고 이와 관련해 "올해 6월로 잡혔던 태극연습을 후반기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태극연습은 우리 군 단독의 전구급 지휘소 연습이다.
국방부는 "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유예되었기 때문에 올해 6월에 계획되었던 태극연습을 후반기에 시행하기로 했다"며 "올해 연습은 10월말 계획된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과 연계 실시해 훈련효과를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방부는 "연중 계획된 우리 군 단독훈련들을 계획대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연합훈련은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날 발표문에서 "항시 전비태세를 확고히 갖추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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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올해 계획된 정부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5년 한미연합훈련에서 우리군 해병대와 주한미군 해병대가 함께 시가전 훈련을 하는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