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당 내부의 계파갈등과 관련, "치열하게 내부 논쟁을 하는 것이 좋다. 또다시 미봉으로 그치게 되면 갈등이 계속 간다"고 밝혔다. 추석 전까지 귀국하겠다고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미국으로 향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치열하게 논쟁하고 종국적으로는 하나가 돼서 건전한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추석 전에는 귀국할 뜻도 언급했다. 그는 "나에게 있어 아버지 어머니는 신앙과 같은 분"이라며 "제사는 지내러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귀국을 비판하는 당 일각의 반응에 대해 "어이 없다"며 "나는 일반당원이다. 300만 당원 중 한 명"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 전 대표는 미국에서도 페이스북을 통한 정치활동을 계속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국내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에 쓸 생각이 전혀 없다"며 "공항에서 귀빈실을 사용할 수 없다고 통보가 와서 불가피하게 입정정리하고 나가야겠다고 생각해 (지난 8일) 글을 썼다"고 답했다.
이날 공항에는 홍문표 전 사무총장과 강효상 의원,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 정유섭·윤한홍 의원 등이 홍 전 대표를 배웅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앞서 조선일보 인터뷰를 통해 "좌파정부 들어오면 경제가 아주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난 대선부터 일관되게 주장했다"며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면 외자 탈출이 본격화되고 'IMF 사태' 버금가는 위기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
|
|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