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은 19일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초선 의원 모임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초선들이 힘을 실어주고 도와주자는 이야기가 주로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모임에는 이 의원을 포함해 19명의 의원만 참석했다. 이에 이 의원은 초선 전체의 의견이라고 볼 수 없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새로운 인물을 비대위원장이 모셔왔으면 한다. 새로운 인물이나 스펙트럼이 넓고 힘차고 젊은 쪽으로 (영입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단 한분도 비대위원장이 일을 못하게끔 힘을 빼자는 이야기는 못했다. 초선이 앞장서서 비대위원장이 일을 잘 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이야기 많았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비대위에 현역 의원이 참여하기 힘들 경우 자문위원 그룹을 만들어 소통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 초·재선을 참석시키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비대위원 구성은 비대위원장의 권한사항이기 때문에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의견이 없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이 비대위 체제가 내년까지 갈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정기국회가 끝나야 하지 않겠느냐는 정도의 말씀이 있었다. 합의된 건 아니지만 몇 분 계셨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전국위원회에서 수락연설을 한 것에 간결하고 진정성이 있고 의욕적이었다는 이야기를 의원분들로부터 들었다"며 "첫 연설에 진정성이 있었고 간결하고 분명했기 때문에 저희가 좋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선의 상황 인식은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라며 "이념 재정립이 중요하다. 따뜻하고 공정한, 능력있는 보수와 같은 이념 재정립과 시장을 살리는 정치집단으로서 가치를 정리해 달라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