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 "1년 내로는 아마도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코츠 국가정보국장은 이날 미 국내 한 안보포럼에 참석해 '1년 내로 북한을 비핵화할 수 있다'는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언급에 대해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츠 국장은 "김정은 정권에 대한 경제적 대북 압박으로 북한의 대외 수출이 극적으로 감소했다"며 "미 정부는 김정은과 협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날 "미국은 북한 비핵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제해서는 안된다"며 "신뢰와 확인을 초점으로 삼고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지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각료회의에서 "우리가 가야 하는 북한 비핵화에 도달하려면 일정한 시간이 걸린다"며 "그동안 이 모든 것은 기존 제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배경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우리는 비핵화에 대해 시간표를 정한 적이 없다"며 "우리는 시간표를 계획하지 않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