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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한국대표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을 대상으로 열린 '한반도 정세' 한미 외교장관의 공동브리핑 모습./사진=외교부 제공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한국대표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을 대상으로 한반도 정세 공동브리핑을 실시하고,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과 지속적인 유지를 재확인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은 이번 한미 공동브리핑에서 지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후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의 진전 상황을 설명했고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정착 과정에서 유엔 안보리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은 대북제재 등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안보리가 단합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앞으로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한미 공동브리핑에는 로즈마리 디카를로 유엔 정무국 사무차장을 비롯해 안보리 이사국 및 일본 주유엔대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이번 행사에 대해 "한미 양국 외교장관이 공동으로 개최함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대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보여주고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안보리의 건설적 기여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브리핑 후 기자들에게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이 핵심"이라며 "안보리는 최종적이고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위해 일치단결되어 있다. 북한의 구체적 행위와 조치가 있은 후에 제재완화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은 이날 브리핑 후 뉴욕주재 한국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 대한 공감이 있었다"며 "국제사회가 완전한 비핵화를 확인하고 북한의 구체적 행동을 견인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단일된 목소리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을 방문중인 강 장관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최근 남북관계 동향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해 설명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유엔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남북관계 진전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차원의 적극적 협조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