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을 향한 지지율이 11%로 나타나며 동률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7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48%의 지지율을 보였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11%로 동률을 보인 가운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5%, 1%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정의당의 지지도는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최고점을 찍었다. 2013년 정의당의 평균 지지율이 1%였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수치다. 2014년 3%, 2015년 4%, 2016년 5%로 상승세를 보이던 지지율은 지난 대선 직전이던 5월 8%를 기록했고, 7월 들어 처음으로 10%에 도달했다.

한국갤럽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진보 정치인인 노회찬 원내대표가 유명을 달리했다"며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이 함께 구성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는 등 정의당은 큰 변화에 직면했다"고 평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하락한 62%로 나타났다. 이는 취임 이후 최저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3%p 상승한 28%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에서 87%, 정의당 지지층에서 78%가 긍정평가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18%·31%)보다는 부정평가(68%·67%)가 높았다. 무당층에서의 긍정평가도 전주 43%에서 32%로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40%에서 44%로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7222명에게 전화 인터뷰를 시도해 1002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국회의사당 전경./사진=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