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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가 7월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6·25 전쟁 유엔군 참전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제공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이제는 정전을 넘어 '종전'을 선언하자는 논의가 오가고 있다"며 "이제 남과 북은 의심과 대결의 과거를 끝내고 화해와 협력의 미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6.25 전쟁 유엔군 참전의날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6.25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 멎어 있다"며 "남과 북은 올해 두 차례 판문점 정상회담을 통해 화해와 협력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은 남북 정상의 판문점선언을 재확인했다"며 "정전협정 후 지난 65년간 많은 것이 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총리는 "화해와 협력의 미래로 가는 길이 더 넓게, 더 탄탄하게 열리길 바라고 그러한 노력을 정부는 계속할 것"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은 평화 정착의 기적을 이루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지혜와 용기가 쌓여야 기적은 온다"며 "땀과 눈물이 고여야 기적은 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참전용사 한 분이라도 더 많이 한국에 모시고 먼 길 오시기 어려운 분들은 저희가 찾아가 감사를 전하겠다"며 "참전용사 후손들과 교류를 계속하며 장학사업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기념사에서 "비무장지대에 묻힌 6.25 참전용사 유해 발굴도 머지않아 시작될 전망"이라면서 "정부는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고국으로 보내드리는 일에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