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안랩은 올해 상반기 주요 보안 위협을 분석해 '상반기 보안 위협 Top 5'를 3일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크립토재킹 공격 대상 확대, 랜섬웨어 공격 방식 고도화, 지속되는 지능형 위협 공격,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 지속, 특수 이벤트 악용한 사이버 공격 등이 주를 이뤘다.
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실장은 "올 상반기에는 채굴 악성코드 등 암호화폐 관련 위협이 크게 증가하고, 랜섬웨어가 업그레이드를 반복하며 다양한 변종으로 지속적인 피해를 양산했다"며 "이러한 경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으로 기업 및 기관, 일반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년 상반기에는 개인 사용자의 PC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공격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또, 악성코드에 감염된 PC가 암호화폐 채굴로 인해 CPU 점유율 100%를 기록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운영체제(OS)나 웹 브라우저의 종류와 상관없이 보안에 취약한 웹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크립토재킹에 감염될 수 있어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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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랩이 발표한 2018 상반기 보안위협 TOP 5 인포그래픽./사진=안랩 제공 |
랜섬웨어 유포 방법도 다양화됐다. 매그니베르 랜섬웨어와 같이 웹 사이트 광고를 이용한 멀버타이징 기법 외에도 전통적인 스팸 메일을 이용하되 업무나 저작권 침해 관련 제목과 내용으로 위장한 사회공학기법이 사용됐다.
첨부 파일 또한 .doc나 .js 등 다양한 확장자명을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egg 확장자명을 가진 압축파일을 이용한 랜섬웨어 유포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 기관과 기업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을 타깃으로 한 지능형 위협 공격(Advanced Persistent Threat, APT)이 계속되고 있다. 공격 타깃의 IT 인프라를 파악하고 공격을 전개하는 공급망 공격(Supply Chain Attack)의 수위도 여전하다.
공급망 공격은 기관이나 기업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배포 과정에 개입해 악성코드를 삽입, 유포하는 방식이다.
공급망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제조사들이 현재의 개발, 배포 체계에 보안 문제가 없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이를 개발 프로세스에 포함시켜야 한다.
또 상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기관 및 기업의 보안 담당자들은 최신 보안 위협과 침해 사고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내부 환경을 지속 점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 특수 이벤트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라 등장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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