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이제는 국가주의가 아니라 자율주의"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국가가 경제와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국가주의적 성장모델을 바탕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지만 시장과 시민사회가 성장한 상황에서 이 모델은 더이상 작동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제는 시장과 시민사회가 성장의 축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은 그만한 역량을 갖고 있다. 성공을 위한 열정이 있고 혁신의 동력이 되는 까다로움, 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 집에 있는 돌반지까지 내놓는 공공선에 대한 관념까지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우리는 박 전 대통령의 성공신화 이후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또다른 성장모델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새로운 모델의 중심에는 시장과 공동체의 역할이 있어야 한다"며 "국가주도가 아니라 자율의 정신 아래 국민이 잠재력을 다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경제적 어려움을 돌파해야하고 '박정희 시대'의 성공신화에 이은 또 다른 성공신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가는 시장과 공동체를 보다 자유롭게 하면서 시장과 공동체가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한다"며 "약자를 보호하고, 공평한 기회와 질서를 확립하고,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일 등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