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동영상 소비 ↑
동영상 콘텐츠·유통 채널 확대
[미디어펜=이해정 기자]국내 양대 포털업체 네이버와 카카오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 웹소설, 스타 실시간 개인방송, 블로그 등 기존 플랫폼을 영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투자하고 있다. 시청자가 소통하는 동영상 플랫폼에도 주목된다.

글로벌 사용자를 중심으로 포털과 SNS 사용 시간은 정체된 대신 동영상 소비가 늘면서 동영상 사업을 돌파구로 모색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블로그 동영상 서비스를 중심으로 스타가 진행하는 V로그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 네이버 브이라이브 업데이트 이미지./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지난달 열린 '블로섬 데이'행사에서 '무비 에디터'와 '브이로그 에디터'를 공개했다. 무비 에디터는 영상 촬영, 음성 분리, 자막 편집, 스틸 이미지 추출 등 영상을 쉽게 편집할 수 있다. 

브이로그 에디터는 영상 내 음성을 분석해 스틸 이미지나 짧은 영상을 자동 추출한다. 블로거는 풀영상, 짤방, 연속스틸 이미지 등 동영상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다.

스타 실시간 개인방송 '브이 라이브'에도 투자를 이어간다. 네이버는 브이 라이브가 누적 다운로드 5700만건, 재생 34억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브이 라이브는 또한 글로벌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팬보드' 기능을 세분화했다. 팬들이 직접 만든 팬아트, 팬캠 등을 올리는 공간, 팬레터를 쓰는 공간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신설됐다.

   
▲ 카카오페이지 이미지./사진=카카오 제공

웹 예능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유통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아울러 내년까지 콘텐츠 분야에 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동영상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향후 업데이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만화와 웹소설 등 콘텐츠를 제공해 온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영화, 드라마, 예능 등 VOD를 제공한다. '기다리기 무료'를 통해선 다음 콘텐츠를 일정 시간 이후 무료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카카오재팬은 만화 애플리케이션 '픽코마'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픽코마TV'를 출시했다. 향후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브릿, PC, 스마트 TV 등에서 서비스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는 또한 카카오M을 활용해 영상 제작에 나설 전망이다. 카카오M은 크리스피 스튜디오, 메가몬스터 등 제작사와 영상 제작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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