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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변공원 조망이 가능한 민간임대아파트 ‘양주 옥정 모아미래도 파크뷰’ 투시도/자료=모아종합건설 |
[미디어펜=김병화 기자]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가 지역시세를 이끌고, 청약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로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계절 따라 풍경이 달라지고 공원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더위나 미세먼지 등을 피하는데도 도움을 주다보니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9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내 3.3㎡당 시세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문촌16단지, 문촌19단지, 강선14단지 등으로, 이들 단지는 일산호수공원과 이어진 주엽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해 조망권이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청약시장에서도 공원 인근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공원 바로 앞에 짓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의 경우 지난 6월 청약접수에 나서 3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같은 달 GS건설이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에 선보인 ‘신길파크자이’도 1순위에서 평균 7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신길파크자이는 단지와 맞닿은 위치에 근린공원과 소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하반기에는 공원 조망권을 내세운 단지들의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모아종합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옥정지구 A6-2블록에 608가구 규모 민간임대아파트 ‘양주 옥정 모아미래도 파크뷰’를 공급한다. 단지와 인접한 수변공원을 조망할 수 있고 호수공원, 중앙공원 등과도 가깝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 보유여부, 소득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계약할 수 있고 최대 8년간 이사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다.
같은 달 한양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3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한양수자인 성남마크뷰’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구 내 대형공원인 황송공원을 조망할 수 있고 검단산과도 인접해 있다. 최고 25층, 7개 동, 711가구(40~74㎡) 규모로, 이 중 255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에도 공원 뷰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강원도 춘천시 약사동에는 혜림건설㈜이 약사주공아파트를 재개발해 이달 ‘약사지구 모아엘가 센텀뷰’를 공급한다. 공지천과 약사천 수변공원이 인접한 입지로 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최고 34층, 5개 동, 567가구(59~84㎡) 규모로, 이 중 38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계성건설은 8월 전라북도 전주시 만성동 만성도시개발구역 T블록에 ‘만성 이지움 레이크 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기지제호수공원이 인접해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데다 수변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상 4층, 177가구(84~251㎡) 규모다.
9월에는 GS건설이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 C3-2블록에 생활형 숙박시설 ‘웅천자이 더스위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이순신공원와 마리나 등이 접해 있어 대부분의 층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는 최고 42층, 4개 동, 584실(133~298㎡) 규모로 구성된다.
A건설사 한 관계자는 “삶의 여유를 찾고자 하는 실수요자들이 늘면서 주택시장에 조망권이 중요한 화두로 올랐고 특히 생활에 긍정적인 효과가 큰 공원을 끼고 있는 아파트는 수요도 꾸준하다”며 “도시개발로 녹지공간이 줄고 있는 만큼 그 희소가치 역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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