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843가구·위례신도시 2514가구·검단신도시 8587가구·감일지구 2222가구 등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올해 하반기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선호도 높은 수도권 대표 택지지구에서 신규 공급이 잇따를 예정인 가운데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택지지구는 기본 생활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져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민간택지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까닭에 분양 시장에서 인기 상품으로 통하기도 한다.

실제로 상반기 수도권에서 세 자리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한 단지는 모두 수도권 택지지구 분양 단지였다.

상반기 수도권에서 공급된 83개 단지 중 100대 1이 넘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동탄역 예미지 3차(106대 1)’와 ‘미사역 파라곤(104대 1)’ 단 2곳에 불과했다. 특히 2개 단지 모두 수도권 택지지구 분양 물량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11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연말까지 동탄2신도시와 위례신도시, 검단신도시, 감일지구 등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에서 15곳 총 1만416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검단신도시로, 7곳에서 총 8587가구가 공급된다. 뒤를 이어 ▲위례신도시 3곳 2514가구 ▲감일지구 3곳 2222가구 ▲동탄2신도시 2곳 84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조성 막바지 희소성 높아진 '동탄2신도시'

먼저, 조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역 인근에서 아파트 공급이 대기 중이다. SRT를 이용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동탄역은 향후 GTX와 인덕원선까지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로 거듭날 예정이다.

동탄역 인근에서는 유림E&C가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의 공동주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3블록에 들어설 이 단지는 주거시설과 업무시설,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되는데, 그 중 아파트 312가구(71~96㎡, 이하 전용면적)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SRT와 GTX(예정), 인덕원선(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 복합환승센터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약 30만㎡ 규모의 동탄여울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첫 분양 선점효과 기대되는 '검단신도시'

수도권 마지막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의 첫 분양이 시작돼 눈길을 끈다. 최근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곳은 호반건설과 유승종합건설이다. 호반건설은 AB15-2블록에서 1168가구를, 유승종합건설은 AA4블록에 938가구를 10월께 분양 예정이다.

이후에도 대우건설 AB16블록 1551가구, 금호산업 AB14블록 1443가구, 우미건설 AB15-1블록 1257가구, 대방건설 AB4블록 1281가구, 한신공영 AB6블록 931가구 등이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4년 만에 공급 나서는 '위례신도시'

위례신도시에서는 2014년 이후 4년 만에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첫번째 주자로 나서는 GS건설은 10월 위례신도시 A3-1블록에서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된 '위례신도시 자이(가칭)' 55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이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1078가구를, 우미건설이 A3-4b블록에서 ‘우미린’ 877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공급 예정 단지들이 모두 85㎡ 초과 중대형으로만 구성돼 상대적으로 청약 당첨 기회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공급 물량의 5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몰릴 전망이다.

◆미사강변도시 인기 잇는 '감일지구'

상반기 ‘하남 포웰시티’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감일지구에서는 하반기 공공분양과 민간분양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바로 옆 미사강변도시 내 주택 공급이 마무리되면서 감일지구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감일지구에서는 10월 B2블록에서 '하남감일 한양수자인' 560가구가 분양에 나서고, 이후 연말까지 B3블록 815가구, B4블록 874가구가 공공분양 물량으로 예정돼 있다.

A분양대행사 한 관계자는 “대규모 택지지구 추가 지정이 중단되고, 일부 수도권 택지지구 내 아파트 공급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그 희소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얼마 남지 않은 수도권 택지지구에 입성하기 위해 수요자들이 하반기에도 청약 통장을 적극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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