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는 전주 대비 2.5%p 하락한 55.6%를 기록했다. 민주당 역시 전주 대비 3.6%p 하락한 37%의 지지율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를 보면 지난주 금요일 일간집계에서 58.4%를 기록한 이후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고위급회담 소식과 국민연금 개편 논란에 대한 보도가 이어진 지난 13일에는 58.1%로 내렸고 이후 14일에 들어서는 55.6%까지 떨어졌다.
세부적으로는 20대와 40대에서 다소 회복세를 보였지만 하락폭이 큰 진보층(-5.1%p)을 비롯해 수도권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 및 60대, 50대, 30대, 보수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곡선을 그렸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이 '사회적합의 없는 일방적 개편은 없을 것'이라던 국민연금 개편 논란이 다소 영향을 미쳤고,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무죄 판결이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감 상승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하락한 가운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지율이 0.9%p 상승하며 20.1%를 기록했다. 특히 60대 이상(한국당 30.8%, 민주당 25.2%)에서는 민주당을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정의당 13.3%, 바른미래당 7.7%, 민주평화당 2.7%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13~1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439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5명이 응답을 완료했고 7.0%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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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