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김덕룡)는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자카르타 현지에서 응원단을 구성해 남북 선수들을 응원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김 수석부의장을 비롯한 80여명의 민주평통 응원단은 17일부터 2박3일간 자카르타에 머물면서 아시안게임 개회식 때 남북 공동입장을 지켜보고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할 계획이다.
민주평통 응원단은 18일 개회식 때 민간단체가 구성한 ‘원코리아 공동응원단’ 등과 함께 대형 한반도기를 펼치는 퍼포먼스도 벌인다. 원코리아공동응원단 100여명, 아시안게임 지원 민관합동위 위원회 200여명과 함께 총 400여명이 남북선수단을 응원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하는 동남아남부협의회(회장 송광종)는 현지의 ‘2018 아시안게임지원 민관합동위원회’에 참여해 한반도 평화 홍보를 위한 붐업행사, 개회식 남북공동입장 응원, 남북단일팀 응원 등을 주관한다.
또한 이들은 17일 여자 농구단일팀 20명 등을 초청한 환영 만찬을 마련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 주인도네시아 남북 대사 등도 참석한다.
남북은 앞서 지난 6월18일 체육회담을 갖고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농구, 카누, 조정 종목에서 단일팀을 꾸려서 출전한다.
민주평통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대회’ 참여에 이어 이번 하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공공외교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