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삼성SDS 소액주주들이 직권남용 혐의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20일 주주들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기 이전에 낸 보도자료를 통해 "김 위원장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 질서를 수호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지만, 부적절한 언동으로 시장경제 질서 및 법치주의를 교란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6월14일 열린 취임 1주년 기념간담회에서 대기업 총수 일가에게 비주력·비상장 계열사 주식 매각을 촉구하면서 시스템통합(SI)업체·물류·부동산관리·광고 분야를 언급했고, 다음날 삼성그룹의 SI 계열사인 삼성SDS 주식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00% 하락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6월19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열린 한 세미나 기조강연에서 이에 따른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분명히 비상장 계열사라고 했다"면서 "어느 상장사 주가가 폭락,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