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아마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나 2차 정상회담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핵무기 포기에 대한 회의론이 퍼져있지만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북한이 취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싱가포르 회담은 성공적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은 지난 30년간 북한 문제를 다루어왔지만 나는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얼어붙었던 핵 교착상태를 완화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북한과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며 "북한의 핵실험을 중지시켰고 미사일 실험 또한 중단시켰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우리와 무역분쟁을 겪는 터라 예전처럼 (대북 관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는 않다"며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인간적 관계를 맺고 있고, 그것이 서로를 묶어준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조만간 있을 수 있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북한이 억류 미국인 3명을 송환시킨 사실을 말했다.
|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아마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나 2차 정상회담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자료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