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24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분기 가계 동향 조사결과에서 드러난 소득분배 악화에도 “정책지고의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대통령과 정부가 엄중하게 상황을 바라보고 있고, 대책 마련하기 위해서 긴밀하게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책기조 전반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수단은 예산이다. 예산의 현재 드러나고 있는 문제점 해결하기 위해 예산 중심으로 이 문제에 대한 대책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지난 19일 고용관련 당‧정‧청 회의 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사의표명이라고 하는 것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사의가 전달돼야 하는 건데, 대통령이 그런 내용을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일부 언론의 김 부총리 사의표명 보도와 관련해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공지로 “사실무근”이라며 “그 무렵 대통령과 만난 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오는 26일 장하성 정책실장이 출입기자들과 만나 현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경제운용의 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북측과 남북정상회담 협의에 진전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폼페이오 장관 방북 이후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안건들이 구체화될 수 있지 않을까 보인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관련해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해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 큰 진전을 이뤄내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비중있는 분이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방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이번 방북에 어느 때보다 무게가 실려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