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패턴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
집집마다 다른 홈화면·분야별 추천 서비스 등
[미디어펜=이해정 기자]유료방송업계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IPTV(인터넷TV) 업체 3사를 비롯해 CJ헬로 등 케이블TV업체는 자사의 TV 서비스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플랫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Btv'와 모바일 OTT '옥수수'에 넷플릭스 등 동영상 서비스 업체가 주로 사용하는 종합분석형(MF, Matrix Factorization) 알고리즘 방식을 도입했다. MF 방식이 적용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고객의 시청 횟수, 이력, 유·무료 여부, 평점 등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 가수 헨리와 SK브로드밴드 아동 홍보모델들이 개편된 홈화면이 적용된 Btv의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특히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6일 데이터를 기반으로 Btv 홈화면을 새롭게 개편했다. 홈화면은 고객의 시청 이력 등 데이터에 따라 집집마다 각기 다른 홈화면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또한 알고리즘 플랫폼을 자사의 인공지능(AI) CCTV '클라우드캠 소호'에 적용키도 했다.

KT는 자사의 IPTV '올레tv'에서 실시간 고객 맞춤형 콘텐츠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평소 콘텐츠 시청 패턴과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후 입력한 별점 평가를 기반으로 개인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IPTV 'U+tv'에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해당 알고리즘은 영화 콘텐츠 분야에 적용됐다. 서비스는 고객의 영화 평점 등을 분석해 맞춤형 영화를 추천한다.

CJ헬로는 CJ헬로는 최근 케이블TV 서비스 알래스카(UI/UX)를 기반으로 키즈TV를 출시했다. CJ헬로는 이같은 맞춤형 서비스를 키즈 분야뿐 아니라 숙박업체 호텔, 리조트 등에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호텔 고객, 리조트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식이다. 향후 기업용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령과 타겟층에 맞춰 세분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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