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침서’→‘평화‧통일교육 방향과 관점’
   
▲ 통일부는 28일 통일 교육의 기본방향을 소개하는 책자 '평화·통일 교육: 방향과 관점'을 발간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교육원은 28일 통일교육의 기본 방향을 새롭게 제시하는 ‘평화‧통일교육 방향과 관점’ 자료를 발간했다.

이 자료는 기존 ‘통일교육 지침서’의 명칭을 바꾼 것으로 매년 발간되는 ‘기본교재’를 요약해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또 매년 발간하던 것을 폐지해 지속적으로 사용하되 필요 시 개편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주요 내용은 평화‧통일교육의 목표에 대해 통일교육지원법 2조에 따라 ‘평화 통일의 실현 의지와 태도 확립’에 있음을 명시했다. 이를 위해 △평화‧통일의 실현 의지 함양 △건전한 안보의식 제고 △균형 있는 북한관 확립 △평화의식 함양 △민주시민의식 고양 등 5개 과제를 제시했다. 

또 평화‧통일교육의 중점 방향으로 통일문제는 ‘점진적‧단계적 방식으로 추진’한다 등 6개 항목으로 구성했고, 북한이해는 ‘북한의 이중성(경계대상, 협력 상대)’ 등 3개 항목, 남북관계는 ‘남북간 기존 합의 존중’ 등 3개 항목, 통일미래상은 ‘통일은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 등 3개 항목이 포함됐다.

이 밖에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북한의 연방제 방안 이해’ 등을 담은 평화‧통일교육의 내용과 교육 방법을 담아 모두 48페이지로 구성했다. 기존 98페이지의 절반가량의 분량이다. 

이번 발간집의 특징이라면 역대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가 생략된 점이다. 2016년 지침서에는 박정희·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소개·평가가 담겼지만 이번 자료집에는 과거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가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 

통일교육원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전문가들의 여러 가지 시각을 종합해서 공통분모가 되는 ‘방향과 관점’을 담았다”며 “사회적 합의에 입각한 교육에 한발 다가섰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는 2만 부를 발간해 각급 학교, 교원 양성기관, 교육훈련기관, 통일교육 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해당 자료는 통일교육원 홈페이지(http://uniedu.go.kr) 자료마당에서 누구나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