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29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더 중단할 계획이 없다'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연합훈련 유예와 관련해 한미간 기존 합의의 연장선상에서 발언한 내용으로 보인다"며 "다른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이에 대해 "한미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과정이 흔들림 없이 진전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매티스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열린 미 국방부 브리핑에서 "지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따른 선의의 조처로서 대형 군사훈련 중 일부를 중단했지만 훈련을 곧 재개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향후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자. 추후 상황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며 "내년도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것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고 국무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외교부는 29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더 중단할 계획이 없다'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연합훈련 유예와 관련해 한미간 기존 합의의 연장선상에서 발언한 내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