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 "심기일전·체감, 문재인정부 2기 개각의 키워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장관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5곳 정부부처 수장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 문화재청장에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등을 임명하는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신임 장관 후보자는 유은혜 교육부장관 후보자, 정경두 국방부장관 후보자 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후보자에 성윤모 현 특허청장,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에 이재갑 전 노동부 차관,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에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다. 

차관급으로는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 문화재청장에 정재숙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양향자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국정원 기조실장에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유은혜 후보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 대학특성화 등 현안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미래지향적인 공교육체제 구축 등 중장기 교육개혁을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했으며, “정경두 후보자는 각 군의 균형 발전과 합동작전 수행역량을 보강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국방개혁과 국방 문민화를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성윤모 후보자는 규제혁신, 신산업 창출,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혁신성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면서 “이재갑 후보자는 일자리 창출, 임금격차 해소, 노·사·정 사회적 대화 복원 등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현안들을 원만하게 해결하여 노동존중사회 실현과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대해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에서 최초로 임원을 역임한 인물로, 민간 기업에서의 근무경험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 등 급속한 사회변화에 대응하고 혁신을 선도해나갈 국가의 핵심인재 양성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했다.

이석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대해서는 “20여년간 검찰청 근무에 이어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사건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보, 박근혜 정부 특별감찰관을 역임하며 사회정의 구현에 기여해온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서, 국가정보원의 개혁을 뚝심 있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번 문재인정부 2기 내각 구성을 설명하는 특징을 묻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심기일전과 체감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아 심기일전하고, 정부 1기에서 추진했던 여러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돌려주겠다는 두가지 목표를 구현해내기 위해 이번 인사 단행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이날 개각 발표 이후 1곳 부처 장관 인사가 추가로 있을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또 장관이 바뀐 부처 중심으로 차관 인사도 추가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윗줄 왼쪽부터)유은혜 교육부장관 후보자, 정경두 국방부장관 후보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후보자,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와 차관급인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이석수 국정원 기조실장./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