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국무부가 8월31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한다는 내용의 북한여행 주의보를 새로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이러한 내용의 공고문을 공식으로 게재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 북한여행 주의보에서 "미국인의 체포와 장기 구금에 대한 심각한 위험이 있다"며 "미국인들이 북한을 방문하지 말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공고문에서 "미국인 개인들은 미 국무부로부터 특별 승인을 받지 않는한 북한행 입국 혹은 경유에 미국 여권을 사용할 수 없다"며 "특별 승인의 경우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가능하고 북한 방문을 승인받았더라도 각 미국인들은 자신의 유서와 보험 수혜자 지정, 위임장까지 작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국무부는 이번에 새로 발령한 북한여행 주의보에서 북한을 여행금지 국가인 '레벨 4'로 분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VOA는 이날 국무부가 여행 주의보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북한에 체류하는 미국인에게 비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며 "스웨덴이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 대표국 역할을 하고 이 또한 제한적인 비상서비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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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자료사진=미국 국무부 트위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