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해 "의장께서 앞으로 개헌을 잘 주도하시고, 또 개헌 이전에 선거법 개정을 통해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되는 길을 열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문 의장을 찾아가 "문 의장이 취임하셔서 개헌의 방향에 대해 아주 소중한 말씀을 해주셨다"며 이처럼 말했다.
손 대표는 문 의장을 두고 "국회의장 하면서 정치개혁과 개헌문제에 대한 입장을 말씀하신 건 '그냥 국회의장 됐으니 개헌 한 번 하겠다'가 아니다"며 "살아오신 삶의 역정이 정치 역정의 산물"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의장님 취임 이래 말씀하신 대로 이제는 촛불혁명을 제대로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면에서 개헌이 필요하다"며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서 국회가 중심이 되는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의장은 "개헌과 개혁입법에 국회가 앞장서자"며 "촛불혁명을 제도화하는 첫 번째는 개헌이고, 다음은 개혁입법인데 국회가 협조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고 화답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에 이어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하다보니 코드인사를 안할래야 안할 수 없고, 적폐청산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숙명"이라며 "그러나 어느 시점이 지나면 청와대의 계절이 가고 국회의 계절이 오는데, 지금 타이밍이 국회로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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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신임 바른미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