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오는 9~11일 우리나라를 국빈방한한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으로 아세안 국가 중 경제규모 1위(GDP 약 1조달러)이자 인구 1위(약 2억 6천만명, 2017년 기준) 국가이다. 또 인도네시아는 최근 남북한에 특사를 파견하고, 아시안게임 주최국으로서 남북 단일팀 참가 등에 협조한 바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작년 11월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해 양국 관계를 아세안 국가 중 최초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10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양국은 교역·투자, 인프라, 농업, 보건, 국방·방산,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양국간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며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고, 아세안을 중심으로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코위 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인도네시아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양자 상호방문을 실시한 아세안 국가가 된다. 김 대변인은 “이번에 한-인도네시아 우호협력 관계 및 한-아세안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뿐 아니라, 역내 평화·번영 및 국제무대에서 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중견국간 협의체) 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우리 외교를 더욱 다변화·다원화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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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17년 11월9일 오후 보고르 대통령궁 테라타이홀에서 열린 양국 MOU 서명식 후 발언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